백제시대부터 전승해 내려오는 아름다운 사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백제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부사칠석놀이’가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후세에 전승되길 염원하는 신청서가 대전시에 전달됐다.
지난 3일 중구 부사칠석놀이보존회(회장 김준헌)는 부사칠석놀이가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영원토록 보존·계승되길 염원하는 2,700여 명의 서명서를 담아 구를 통해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사칠석놀이는 선바위 치성, 상·하부사리 상면, 큰기 맞절, 샘치기, 샘고사, 부용·사득 합궁놀이, 놀이마당 등 총 7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0여 명이 참여해 각종 행사시 시연을 펼치며 전승해 오고 있다.
부사칠석놀이는 1993년 대전시 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199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매년 대전지역은 물론 전국 행사에 초청되어 관람객들을 먼 백제시대의 애처로운 사랑이야기 속으로 이끌며 주민간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동 명칭인 ‘부사동(芙沙洞)’의 유래도 부사칠석놀이의 주인공인 부용(芙蓉) 처녀와 사득(沙得) 총각의 머릿글자에서 유래되어 내려오듯이 이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세시풍속의 전승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의미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는 것.
또한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부사칠석놀이는 위·아래 마을간 상부상조인 협동정신과 나라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충의정신, 그리고 부모를 위하는 효의 정신과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등 시사점도 많다.
김 회장은 “백제시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구전되며 현세대에 큰 감동과 교훈을 주며, 8000여 부사동민을 비롯한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수많은 주민들의 염원을 수용해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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