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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칼럼> 북인도 여행 (1)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델리의 쿠틉 미나르 유적군
등록날짜 [ 2020년08월09일 16시2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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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인도를 갔다. 델리와 타지마할 그리고 자이푸르를 잇는 5박6일 북인도 여행이다.    
                    

2019년 5월 10일 저녁에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잤다. 11일 오전 7시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날씨가 무려 40도가 넘으니 이른 아침부터 답사에 나선 것이다. 맨 먼저 간 곳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쿠틉 미나르(Qutub Minar) 유적군’이다.

‘쿠틉 미나르 유적군’은 쿠틉 아이바크(재위 1192∽1210)가 1192년 타라인 전투에서 힌두 왕국을 멸망시킨 것을 기념하여 세운 전승탑과 이슬람 사원 등이다. 쿠틉은 터키에서 궁정 노예로 태어나 술탄이 된 인물이다. 그는 델리에 최초의 이슬람 국가를 건설했는데 후계자들이 모두 노예 출신이어서 '노예왕조(1192~1290)’ 라 불린다. 
 

쿠틉 미나르는 높이 72.5 미터의 5층 탑이다. 현지가이드는 “탑은 3층까지는 적사암(赤砂岩), 4층과 5층은 대리석과 사암으로 지어졌는데, 외벽은 아라베스크 식으로 코란의 구절들이 새겨져 있다. 내부 나선형 계단은 1979년에 학생들이 압사 사고를 당하여 출입금지”라고 설명한다.

사진 1  쿠틉 미나르 5층 탑

쿠틉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연거푸 찍고 나서 위치 표시판을 보았다. 거기에는 “앞으로 가면 쿠와트울 이슬람 사원, 옆으로 가면 알라이 다르와자, 이만 자민의 무덤”이라고 적혀 있다.  


우선 이슬람 사원부터 구경한다. 정문을 통과하니 눈앞에 아치가 보이는 안 마당이다.  

사진 2  이슬람 사원 정문
 
이곳이 바로 인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쿠와트울 이슬람 사원이다. 이 사원은 쿠틉이 1193-1197년에 처음 지었고, 일투트미슈(재위 1211~1236) 때 1차, 킬지(1296-1316) 때 2차로 확장되었다. 

이슬람 사원은 본래 이곳에 있었던 힌두교와 자이나교 사원을 헐고 지었단다. 특이한 것은 큰 아치 바로 앞에 세워진 높이 7.2m의 철 기둥이다. 철 기둥에는 산스크리트어로 “굽타 왕국의 비슈누 사원 정원”이라고 새겨져 있다.   
 
사진 3  사원 안 마당과 철기둥  

 굽타왕국(320-550년)의 찬드라굽타 2세는 403년에 비슈누 사원에 철 기둥을 세웠다. 그런데 철 기둥은 전혀 녹이 슬지 않는 순도 99.99%의 철(서양에서는 19세기에 발명된 제련기술)로 만들어졌다는데, 5세기 초의 기술로 어떻게 순도 99.99%의 철 기둥을 제작했는지, 정말 불가사의하다.

하기야 굽타왕국은 수학과 천문학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아리아바타이다. 그는 원주율을 3.146으로 계산하여 지구의 둘레를 정확하게 계산했다. 흔히 불교에서 공(空)으로 표현되는 0의 개념도 십진법에 도입한 것도 이때이다. 그래서 인도인들은 수학의 천재가 많다.  

한편 비슈누(Vishnu)는 힌두교의 ‘보호와 유지 신’으로 브라흐마(Brahma, 창조의 신), 시바(Shiva, 파괴의 신)와 함께 힌두교 삼주신(三主神) 가운데 하나다. 비슈누는 힌두 신들 가운데 가장 자비로우며, 세상을 구제하는 수호신으로서 위상이 높다.

그런데 이슬람 왕조는 왜 이 철 기둥을 그냥 두었을까? 힌두교 사원은 허물면서 왜 철 기둥은 없애지 않았을까? 미스터리이다. 이어서 이슬람 사원과 관련 유적들을 둘러보면서 좌측으로 이동하였다.

사진 4  이슬람 사원 관련 유적

이윽고 남쪽 정문인 알라이 다르와자(Alai Darwaza)에 이르렀다. 이 문은 킬지 (재위 1296-1316) 왕이 1311년에 세웠다. 그런데 이만 자민의 무덤은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출구로 가면서 여러 건물들을 보았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쿠틉 미나르는 이슬람이 660년간 델리를 통치한 시작의 상징이다.  델리 술탄 왕조(1192-1526)는 330년 동안 인도 북부를 통치했고, 이후 무굴 제국(1526-1857)이 델리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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